전우연



리턴, 싱글채널, 흑백영상, 1분 15초(loop), 사운드 없음, 2017

'리-턴'은 하나의 점 밖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에서 끊임없이 그 경계를 뚫고 넘어서려는 반 복되는 움직임을 안무로 표현한 작업이다. 두 무용수는 각기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점을 벗 어나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은 제 자리로 돌아오게 된다. 이는 규범화된 사회적 통념들과, 변화와 도전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회구조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담겨져 있다.
순수예술과 무대미술을 전공한 전우연의 작업은 무대와 객석 사이의 보이지 않는 ‘4번째 벽’ 을 허무는 시도에서 시작하였다. 공간과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들-이미지, 텍스트, 소리, 빛, 움직임 등-간의 상호관계들, 그리고 더 나아가 다양한 관계들이 공존함으로써 발생하는 간섭과 충돌, 우연적 효과들을 다층적 매체로 드러낸다. 특히 공간 안에서 감상하는 자의 위치와 역할, 그가 또 다른 관객, 그리고 공간의 다른 요소들과의 관계성에 대한 작가의 고찰을 담고 있다. 작가는 명확한 결과보다는 그 과정에 집중하며, 이는 우리 사회에 만연하는 모든 것을 명확히 구분 지으려 하는 이분법적 사고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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